속초 낚시 경험


다른 사람들은 속초하면 회가 생각날지 모르겠지만...

저희 부부는 속초하면 닭강정!이 떠오릅니다. 


늘 중앙시장에서 닭강정을 싸들고 동명항으로 이동해서 배가 고플때에 닭을 뜯으며 낚시하는게 낙입니다. ^^ 


처음에는 속초에서 어느곳이 낚시 포인트인지 알수가 없어서 인터넷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녀봤습니다.

많은 조사님들이 추천하는 곳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부부끼리 여유롭게 낚시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유명한 속초 포인트는 고기가 잡히지 않더군요.


그래서 나름 우리가 많이 잡아본 곳인 속초 동명항 낚시 포인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동명항 낚시 포인트 


동명항의 방파제는 상당히 긴편에 속합니다. 

사실 포인트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민망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소개하고자합니다. 


첫번째 포인트는 회센타 초입부분입니다. 

방파제에 진입하여서 100m정도 전진하시면 나오는 곳인데 이곳에서 30cm 광어, 40cm 황어를 잡아봤습니다. 

그때가 10월정도였는데 와이프가 상당히 잘 잡더군요 ㅋㅋㅋ 저는 구경만 했습니다;; 


두번째 포인트는 방파제 진입하여서 800m정도에 꺽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낚시를 하면 간간히 광어나 우럭이 나오더군요 ^^ 


포인트라고 말씀드리기에는 민망한 부분이 좀 있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살펴보면 

방파제 대부분의 길로가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명항은 낚시하시는 분들로 그리 붐비지 않는터라..가족끼리 조용한 낚시 편안한 낚시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매우 잘 어울리는 포인트입니다. 

테트라포트에서는 많은 분들이 낚시를 하고 계시지만 상대적으로 위험하오니 편안하게 방파제에서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속초는 튀김이 참 유명한 것 같습니다.

어딜가나...오징어 튀김과 새우튀김은 항상 만날 수 있군요 ㅎㅎㅎ


차를 주차하실때에는 밤에는 회센터안에 안전하게 주차하셔도 되지만 낮시간대에는 1시간에 천원이고 그 이후로는 30분당 500이므로 농협앞에 무료주차장을 이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저희는 농협 앞에다가 주차를 하고 동명항으로 장비를 들고 주섬주섬 걸어가봅니다. 


항구에 저렇게 큰 배가 들어온건 처음봤습니다. 

쿠루즈여객선은 아닌것 같은데...아무튼 무쟈게 큰 배가 있더군요 ^^ 잠깐 와이프와 구경했습니다. 


동명항에는 회센터가 있습니다. 

속초는 중앙시장에서 회를 먹는것도 좋지만 동명항 회센터에서 식사를 하시는 것도 매우 괜찮은 것같습니다. 

가격도 저렴하지요. ㅎㅎㅎ 흥정에 능하신 분이라면 동명항 회센터 강추합니다. 2인 기준으로 2만원어치 회를 뜨면 배터지게 먹습니다. 

각종 잡어도 많이 챙겨주셔서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해녀는 제주도나 남해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동해에도 해녀가 존재하는군요. 


멀리서 봐서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모르겠으나...하시는 일은 해녀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잠수를 하셨다가 한참 있다가 나오시고 하더군요. ^^ 


저도 주섬주섬 갯바위대를 펼치고 낚시를 준비해봅니다.

동명항 초입에 슈퍼에서 지렁이를 샀는데 꽤나 많이 주시네요 ㅎㅎ 

지렁이의 상태는 그리 싱싱하지는 않았으나 미끼로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방파제 길로에서 낚시를 계속 해봣는데...잡히는 건 수많은 불가사리뿐..

불가사리를 한 10마리 이상 잡은 것 같습니다. 낚시 시간은 2시간도 채 안되었는데...불가사리는 10마리 이상 ㅎㅎㅎ

길로에 보시면 수많은 불가사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


너무 고기가 안잡힌다고 판단되어서 테트라포트로 자리를 옮겨서 구멍치기를 해봅니다. 

구멍치기를 시작한지 몇분만에 광어 새끼를 잡았습니다. 

한 5cm정도 되는...아주 작은 광어새끼를 잡아서 ㅎㅎㅎ 기분은 좋았지만 죽기전에 언넝 풀어줍니다. 


저는 손맛을 보았는데 와이프는 지루한지 셀카를 찍고 있었네요 ㅎㅎ 집에 와서 알게 되었네요. 

아 ~ 제 와이프 아주아주 이쁩니다 ^^ 남편 낚시하는데 군말없이 기다려주고 같이 즐겨주고 하는 와이프 흔치 않잖아요? ㅎㅎ 

더 잘해줘야지 하는데...가끔 그게 잘 안되어서 ㅎㅎㅎ;;;; 

와이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던져놓은 원투대를 힘껏 당겨봅니다. 


엄청 묵직한 느낌이 들어서 불가사리 3마리를 잡은 줄 알았더니 그중에 하나가 

도다리를 잡았습니다. 우럭인가;;; 도다리인가;; 확실하지는 않으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마리 잡았다는 안도감에..^^


조사님들은 이해하실지 모르겠지만...낚시하러 가서 고기를 잡는 경우는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 경우는 그렇네요.


가끔씩은 대박으로 많이 잡는 경우도 있지만...꽝치는 날도 많이 있습니다. ㅎㅎ


불가사리와 함께 이쁘게 잡힌 도다리 광어??ㅎㅎㅎ

먹기에는 사이즈가 작아서 언넝 풀어줬습니다. 


바다로 다시 던져줬더니 한참을 있다가 움직이더군요 ㅎㅎㅎ 많이 커서 와라!! 


테트라포트에서 낚시하시는 분이 큰 숭어를 한마리 잡아 올리시네요

아 부럽습니다 ㅎㅎㅎ 


훌치기 같은 걸 하시는 것 같은데 큰고기를 잡아서 내심 부러웠습니다. 

훌치기가 불법인가요? ;; 불법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고기를 잘 잡으시더군요 


와이프와 짧은 시간동안 낚시를 하였지만 

1월 추운 겨울에 낚시한 것 치고는 작은 손맛이라도 봐서 참 좋았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마땅히 바다낚시 하기가 어려운데...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서 다행이였습니다. 

갯바위낚시대를 방파제 길로에다가 펼쳐놓고 편안한 낚시를 즐길 수 잇는 속초 동명항에서 즐거운 겨울 바다낚시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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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떠난 일출여행~!

 

태양은 동쪽에서 떠올라 서쪽으로 집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동해로 일출을 보기 위해서 떠납니다.

사실 어디에서 보든지 일출은 아름답고 멋집니다 ^^ 서울 하늘아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부부는 지평선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싶어서 속초로 떠났습니다.

 

속초해수욕장에 작은 방파제가 있는데 그곳에는 하트나무가 인상깊게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제가 와이프에게 프로포즈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3시 30분쯤에 출발해서 오전 7시즈음에 도착하였습니다.

길이 뻥~~뚫려있어서 힘들이지 않고 빨리 도착했습니다.

 

너무 빨리 도착했는지 해는 아직 떠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해가 떠오른 것인지...아니면 구름뒤로 가려져서 떠오르는 태양이 나오지 않는 것인지..알수가 없네요;;ㅠㅠ

 

 저희 옆에 있던 커플들은 이게 해가 다 뜬거라며 계속 분위기를 흐립니다 ㅠㅠ;;

옆에 커플들은 투덜대며 이내 가버리더군요;;; 담배만 빡빡~ 피더니 가버렸습니다.

 

제 와이프는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저 또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냥 차로 다시 갈것인지..아니면 좀 더 기다려볼것인지...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하는군요 ...^^

 

아까보다 좀 더 밝아졌습니다.

아~ 정령 해는 떠오른 것인지...참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제발 저 지평선 너머로 해가 제발 떠오르기를...계속 기도합니다.

 저 지평선 너머로 더 붉은색이 스며드네요..

 다시 보니 먼가 떠오를 기세입니다 ^^

 

아주 천천히 그리고 위엄있게 해가 떠오릅니다 ^^

조금 더 기다리길 정말 잘했다고 느낍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기념 사진을 한방 찍습니다.

비록 1월1일은 아니지만 2014년에는 우리에게 더욱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기도하며 떠오르는 해를 바라봤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은 어느새 저 넓고 푸른 바다를 황금색으로 물들이네요..

왜 사람들이 떠오르는 태양을 보러가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이렇게 멋진 태양을 제 카메라로 담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제 실력으로는 저 멋진 태양을 담지 못하네요 ㅠㅠ;;

 

NEX-5T와 SEL1670Z의 조합은 그럴저럭 나쁘지 않습니다만...쓰면 쓸스룩 그렇게 좋은것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카메라 탓좀 해봅니다 ㅋㅋ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우리부부가 올해를 어떻게 살아야할지, 서로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어떻게 성실하게 살아야할지 다시금 계획하고 수정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얼마만에 떠오르는 일출을 보러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속초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넓은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문제도 없고 일출구경 후에 관광하기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미쳐 하트나무를 촬영하지 못해서 조금 아쉽네요..^^;;  작은 방파제에 작은 하트나무가 있어서 아기자기한 매력도 있고...또 서울과도 빠르면 두시간반 원활한 소통이면 세시간이면 가능한 거리이기 때문에 돌연 일출을 보러가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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