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레노버에게 Thinkpad 사업을 매각한 후, Thinkpad의 가격은 매우 저렴해졌습니다.

이 말은 즉슨, 품질 또한 저렴해졌다고 이해할 수 있겠지요.

 

막강한 자본력으로 레노버는 Thinkpad의 라인업을 시작합니다.

이전에는 없었던 W, S, Z, E 시리즈를 만들었고 그 결과 판매 또한 성장했지요.

 

IBM의 Thinkpad란 돈 좀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이미지가 컸다면

Lenovo의 Thinkpad는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수 있는 노트북으로 바뀌었습니다.

 

IBM시절의 씽크패드를 무척이나 사랑했던 1인으로써, 그 뭐랄까? 갖고 싶은 선망의 대상이였다고 할까요?

연탄같은 그 무식함과 절제함 속에 있는 그 단단함.

제가 가장 끌렸던 이유가 바로 그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들어 와이프가 사용하는 맥을 종종 쓰다보니

만 6년이 지난 제 노트북(x61)을 이제는 소장용으로 간직하고 새로운 노트북을 찾아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제 구매리스트에는 맥북프로 레티나 13인치, Thinkad X230T 이렇게 두 녀석이 있었습니다.

노트북은 무엇보다 가벼움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요즘들어 배터리 타임도 무시할 수 없기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X240T는 이제 출시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고 하스웰을 장착하지 않는 이상 제가 원하는 배터리타임이 이루어지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레노버에서 새로운 녀석을 출시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Thinkpad yoga S240.

씽크패드 요가

 

요가?

 

 

 바로 이 녀석입니다.

먼가 좀 이상해보이지요?

액정이 뒤집어져있는 이상한 모양새입니다.

 

이게 바로 이 모델의 혁신이지요.

 

 모니터만 덩그러니 꺽여있는 이 모습에 이게 머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Thinkpad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 유선형인 모습.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만... 요즘 트렌드이기에 다시금 보면 약간 이해는 됩니다.

 

어쩌면 Thinkpad는 이제 더 이상 아저씨들의 전유물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액정이 껵여 있는 모습.

윈도우 버튼도 사진 상단에 보이는 군요. 저 버튼은 아마도 윈도우8에 적용된 버튼이겠지요.

 

 자 드디어 우리가 평소에 보던 평범한 노트북이 보이게 됩니다.

 

FHD의 12인치 IPS액정에 하스웰 CPU 장착, 와콤 디지타이져 펜 적용, 쫄깃쫄깃한 씽크패드 자판

갑자기 저에게는 완벽해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타블렛은 갖고 싶고, 맥처럼 편안하게 쓰고는 싶은데 윈도우를 벗어날 수는 없고, 배터리는 오래쓰고 싶고

무엇보다 IPS액정이였으면 좋겠고..그리고 2kg은 절대로 넘으면 안되고( 물론 아답터 포함 ^^;)

그래서 태어난 노트북이 이녀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가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말이지요.

 

 액정을 뒤집게 되면 노트북을 잡으면 자연스럽게 키보드를 손가락으로 누르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액정을 뒤집게 되면 키보드버튼 눌림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판 프레임이 솟아오른다고 하네요.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습니다.

 

 

Thinkpad의 특징 중에 하나인 액정 180도 꺽기.

요가는 거의 360도를 꺽으니 180도 쯤이야 가볍게 가능하겠지요.

 

Thinkpad yoga가 어떠한 조립품질에 얼만큼의 만족감을 줄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저처럼 노트북을 구매하려고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저처럼 와콤, 하스웰, 태블릿, 무게, FHD IPS액정 이 중요한 유저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닌가 합니다.

 

다만 한가지 마음에 안드는 점은 S모델이라는 점입니다.

S모델은 Thinkpad 라인업중에서 중하를 담당하는 라인업이라 그 점이 좀 내키지 않네요.

그리고 발열처리가 어떻게 되었을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조립 품질과 발열 이 두가지만 완벽하다면 현재로서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노트북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Posted by 맨발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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