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스시를 먹는다는 것..
한국과 다르게 토론토(온타리오주...캐나다 전역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는 활어회가 불법입니다.
활어회를 엄청 좋아하는 1인으로서...이곳에 살면서 더이상 활어회를 먹을 수 없다는게 가끔은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그래서 횟감의 질, 보관방법, 사시미 기술에 따라서 그 맛이 크게 달라지겠지요.
개인적으로 일본음식을 매우 좋아하는 터라.. 이곳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몇곳을 가 보았습니다.
가성비가 좋다라는 느낌은 있지만..음...음식맛이 그렇게 좋은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리치몬드힐에 있는 오야지스시를 방문해보았습니다.
전화번호는 647-776-8526이고 홈페이지도 존재하네요.
혹시 찾아가기 불편한 분들이 계실까봐 주소도 남겨봅니다.
YONGE ST. RICHMONDHILL, ON, L4C 3C1
가격은 보통의 스시집과 비슷한 수준이였습니다.
메뉴판을 몇장 찍기는 했었는데 지금보니 이 한장밖에 없네요 ㅠㅠ;;
처음에 에피타이저로 샐러드가 나오는데
소스가 너무 맛있네요 . 왠지 본음식이 기대가 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우동 국물도 참 맛있네요 ^^
정식우동이 아니라서 면발은 우동면발이 아니라 소면이 나오는군요.
따로 우동을 시켜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우동면발이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스시가 나왔습니다. 정말 두껍고 신선하네요.
모든 회가 두꺼워야 맛있는것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두툼한 회를 보니 침이 꿀꺽 넘어가네요 ㅎㅎ
그리고 배접시에 회가 있는데 모양도 참 이쁘네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이 절로 생각납니다.
참치회는 부위에 따라서 그 가격이 다르고 어떻게 해동하는지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서 횟감이 달라지는데
어느 부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녹아요 ㅠㅠ 또 먹고 싶네요.
롤도 다양하게 먹어보았습니다.
저는 롤중에 다이너마이트 롤을 가장 좋아해서 어느 가게에 가건 다이너마이트 롤을 주문해서 먹어봅니다.
스시는 정말 최고이지만 롤은 보통 이상인것 같습니다. 스시에 비해 롤은 조금 아쉬웠어요 ㅠㅠ
아 튀김!!
새우 튀김!!
튀김 당연 최고입니다. 너무 바삭하고 새우도 아주 싱싱해보이더군요.
입에서 막 녹습니다. 저는 횟집에 가면 그 집의 튀김실력은 깻잎튀김으로 점쳐보는데
깻잎튀김 정말 예술입니다. 바삭하면서 깻잎향이~~~~
으아~~~~ 사실 튀김음식 간단해보이지만 그 반죽의 비율과 기름온도, 튀기는 시간, 기름의 종류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니..정말 어렵다고 할 수 있죠.
초밥도 역시 횟감들이 다 싱싱해서 그런지 너무 맛있습니다.
토론토에서 초밥 여러번 먹어봤지만...다들 별로였는데 오야지스시의 초밥은 정말 수준급이네요.
보이세요? 이 맛깔스런 초밥의 자태~~~
연어와 참치초밥은 아~~~~
마지막으로 데리야끼 양념이 되어 있는 닭도 먹어보았는데
철판요리를 사실 저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분야의 고수인 와이프가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감탄사를 연발하네요 ^^
저는 닭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 ㅎㅎㅎㅎ
주관적으로 감히 평을 해보자면
가게 분위기도 좋고 웨이터리스분들도 매우 친절해서 더욱 맛있게 잘 먹었던 것 같습니다.
가격대 만족도로 따지면 그동안 가봤던 스시집과는 비교가 되지 않네요.
여기 사장님께서 횟감을 다루시는 기술이 보통이 아닙니다. 음식도 굉장히 깔끔하고 정갈하게 다루시네요.
그 가게에 대한 음식의 수준은 직원만 보아도 알 수 있다고 하잖아요?
처음으로 토론토 맛집에 대한 포스팅을 하는데...쓰고 있는 이 순간 또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시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