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마치고 돌아오다.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컴퓨터로 오늘 꼭 해결해야할 일이 있어서 해결하고 블로그에 들어왔네요.


너무 많이 아프면 어떻하나...수술이 잘안되면 어떻게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오늘(2013.12.26) 4시부터 병원에서 대기하였습니다. 



불쌍해보이는 제 모습입니다 ㅋㅋㅋㅋ


ICL 렌즈삽입술 오른쪽 눈 진행과정(왼쪽눈도 같을거라 예상)


1. 병원도착 30분 전, 오른쪽 눈에 산동제를 투약함

2. 병원도착

3. 동공이 커졌는지를 계속 확인하며 산동제를 투약 ( 저는 동공이 확 안커져서...거의 2시간을 대기했어요) 

4.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사옴

5. 수술에 대한 설명과 수술동의서를 작성 후, 수술실 입장

6.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대에 누움

7. 눈과 눈주변 소독 실시 및 안구 마취

8. 의사선생님께서 오심

9. 정면(흰빛)을 응시하며 수술받음

10. 칼이 들어오는 느낌은 없었으나 렌즈가 들어오는 느낌은 들음

11. 수술 끝 

12. 환복 및 귀가


동공이 확대되는 것은 개인차가 존재


4시에 병원에 가서 6시까지 산동제를 계속해서 투약하며 동공크기가 확대되었는지 확인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산동제란 동공크기를 크게 하는 점안액인데 ICL을 받기 위해서는 동공의 크기가 확대되어 있는 상태에서 렌즈를 넣기 때문에 이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정말 확대가 안되는 케이스라고 하셨구요...정말 여러번 투약하며 계속 점검을 하고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ICL 오른쪽 눈 수술 후기


병원에 도착하니 긴장감이 몰려오더군요. 


저는 와이프와 함께 병원으로 갔는데 와이프가 2004년에 라식수술을 해봤던지라 저에게 별일이 없을거라며 계속해서 안심시켜주었습니다. 보호자분과 동행하시는게 귀가할때의 이점 빼고도 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기에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산동제를 계속해서 투약하며 점검하며 보낸 시간이 2시간입니다. 다른 ICL 후기를 찾아보니 병원마다 병원도착전에 산동제를 몇분 간격으로 몇번이나 투약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다르더군요. 제가 수술한 병원(강남아이원안과)에서는 30분전에 한번만 투약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산동제를 계속 투약하며 처방전을 받았고 약을 사오라고 하더군요. 


약국에 처방전을 내고 약을 받으려고 하니...약사선생님이 

"라식수술 하시는거죠?"

라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니요. ICL이라는 안내렌즈삽입수술 하는데요?"

했더니 약사선생님이...

"아이고 죄송합니다. 다시 드릴게요"


ㅡ,.ㅡ;;;;;;;; 사실 약국에 들어오기전에 병원에 계신 안내데스크분? 코디분? 검안사분? 이 좀 어리버리하신 부분이 있어서...제가 약간 걱정했는데 약국에서도 그러니 불길하더군요 ㅜㅜ;; 


와이프는 저에게 괜찮을거라며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수술은 의사선생님이 하시는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를 받으며 수술을 기다렸지요...

음 어리버리하다는 표현을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말이 바뀐다고 해야하나;;;; 아주 사소한 문제이지만...이런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인것도 있고...내 몸에 관한거라서 그런지 더 신경쓰이더군요 


각설하고!!!


수술실에 들어가니 간호사분께서 아주 친절하게 말씀해주시더군요.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수술은 항상 잘되었다 이번주에 몇명했고 다들 눈이 너무 좋아졌다. 저번주에는 자기 언니도 ICL했는데 결과가 너무 좋아서 만족하고 있다 등등 좋은 예를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희망 가득차서 수술대에 누웠습니다. 


수술대로 들어가기전에 라식 또는 라섹하는 수술장비들도 보게 되었고 ㅎㅎㅎ ICL수술방에는 확대경? 같은게 있었는데

음...안경을 벗고 들어가서 머가 있었는지 잘 생각이 안나네요.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시기 전에 간호사분들께서 너무 잘 대해주셔서 맘편하게 먹고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오신 후에 바로 수술이 진행되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저에게는 별말씀을 하지 않으셔서 먼가 잘못된건가? 생각하며 제발 수술이 잘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ㅠㅠ 


속으로는 계속 기도하고 있었는데 눈으로는 먼가 막 뿌리고 그러더군요. 


렌즈가 들어오고 펼쳐지는 느낌은 나더군요...눈이 나빠서 보이지 않지만 먼가 눈에서 찰랑찰랑거리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ㅋㅋㅋ


한 3분정도가 지난 후에 간호사분께서 

"수술받는 자세가 좋아서 금방 끝날것 같아요. 수술은 잘되고 있으니 조금만 참으세요" 

이 말을 해주셔서 ㅎㅎㅎ 잘되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더군요.


흰색 빛을 더욱 미동없이 응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경험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곳을 계속해서 보는것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ㅠㅠ 눈알이 약간씩 움직이는 느낌도 들고..아무튼 최선을 다해서 가만히 있으려고 노력했어요. 


수술시간은 한 5분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잘 끝났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이 말과 함께 제 수술은 끝이 났습니다.


수술대에서 나와서 간호사분께서 안대를 해주시고 주의사항을 일러주셨어요. 

주의사항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1. 당분간 고개를 숙이면 절대 안됨. 렌즈가 자리를 못잡을 수 있음

2. 수술 당일에는 상체를 세워서 자야함

3. 1주일동안은 무조건 안대를 꼭 하고 잠을 자야 함

4. 씻는것은 5일후부터 가능함..대중탕은 1달 후에 가능

5. 한달동안은 무리한 운동 금지

6. 금연 금주!! 

7. 화장은 일주일 후부터...썬크림도 마찬가지 마스카라는 2주후부터


수술 후 집에 도착 


수술 2시간 후부터는 안약을 넣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집에 와서 일단 밥을 먹고 2시간이 지난 것을 확인한 후에 비가목스와 프레드포르테라는 점안액을 투약해야합니다. 


식후 30분 후에는 알약도 먹어야하구요.. 


안약을 넣기 위해서 붕대를 풀어보니 붕대에 피가 묻어있더군요. 좀 놀랬습니다 ㅡ,ㅡ;; 


눈을 떠서 보니 음...확실히 이전보다 많이 보이긴 하더군요. 


갑자기 빛을 봐서 그런지 좀 밝게 보여서 방을 좀 어둡게 한 상태에서 약을 넣었습니다. 


제가 받은 약들과 서류를 보니 이렇네요..



당분간은 이제 요녀석들과 함께 해야 할것같습니다. 투약방법은 이전에 쓰던 플루메트론과 크라비트와 같더군요. 



약국에서 계산하는데 3만 몇천원이 나오더군요. 홍채절개술을 했을 때에는 만원 미만으로 나왔었는데...어떤 녀석이 비싼건지 모르겠네요..

이번에는 인공눈물도 처방받았습니다. 


인공눈물이 비싼건가;; 아무튼... 제가 받은 것은 위에 사진과 같습니다. 


잠잘때 끼라고 저런 안대도 주더군요. 


절대로 눈을 비비거나 만져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저는 되도록 이것은 꼭 지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눈에 대한 소중함이 그 어느 누구보다 더 애착이 크다고 말할수 있는지라...주의사항에서 단 한가지도 어기지 않고 지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홍채절개술을 받았을때에는 주의사항대로 하지 않았던 것을 약간 후회하고 있기 때문에...ㅠㅠ;; 


본수술은 꼭 지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고개 숙이지 말기 인데...고개를 살짝 숙이다가 얼른 다시 고개를 세우고...그런걸 계속 반복하고 있네요 ㅋㅋㅋㅋ


방금전에 안약을 넣으면서 시력을 봤더니 2시간전보다 더 많이 보이네요. 수술이 잘못된건 아닌것 같습니다. 


내일 병원에 가서 오른쪽눈 검사받고 왼쪽눈 수술하고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정보공유차원에서 모든정보를 오픈하는 것이지...무슨 병원에서 작은 혜택이라도 받아서 그러는게 아님을 알아주세요. 이런거에 저도 민감한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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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맨발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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