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던 카메라의 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니콘 fm2 -> 후지 S5pro -> 캐논 5D -> 소니 NEX-5t
이중에서 지금도 갖고 있는 카메라는 fm2와 NEX-5t입니다.
fm2는 사돈어르신(형의 장인어른)께서 직접 아남카메라에서 사셨던 물건인데
너무 깨끗하고 소장용으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제가 구매해버린 경우이고 ^^
캐논 5D는 동영상을 찍고 싶은 마음에 정리하고 NEX-5t로 왔습니다.
5t 개봉기와 구매기 그리고 리뷰는 조만간...ㅠㅠ
오늘의 주인공은 SONY의 자존심 칼자이스 렌즈 SEL1670z입니다.
브랜드에서 밝히는 맞춤법은 칼자이스이지만 유저들이 부르는 이름은 칼짜이쯔, 칼짜이즈, 칼짜이스 등등 너무 다양합니다.
저는 니콘의 N렌즈군 캐논의 L렌즈군을 매우 좋아합니다.
카메라 기종을 불문하고 그 렌즈만 있으면 엄청 사진이 더 좋아보이고 정확해보이고 내 실력도 늘어보이더군요.
그래서 N렌즈 L렌즈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도 다들 N렌즈 아니면 L렌즈를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계셨기에 어쩌면 그런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있다보니 더욱 그랬을 겁니다.
니콘의 N렌즈, 캐논의 L렌즈가 있다면
소니에는 칼자이스가 있습니다.
니콘은 금띠를 두르고 캐논은 빨간띠를 두르지만
소니는 방패모양의 로고를 렌즈에 떡~~하니 박아놨지요 ㅋㅋ
DSLR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로 막상 넘어오니
작은 크기와 적당한 화질이 마음에 듭니다.
제가 찍고자 하는 용도에 너무 잘 맞아서 만족하고 있지요.
이제는 무언가 사려면 와이프의 허락이 떨어져야 하는 입장이 되어버린지라
당분간 5년내로는 카메라를 바꾸지 못할 것같습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나 렌즈하나만 사면 안될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제 속은 이렇습니다.
SEL1650 번들렌즈 나쁘지 않습니다.
음 그렇지만 좋지 않습니다.
그동안 단렌즈는 정말 피눈물나게 오래써봤고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선택한 NEX-5t이니
이런저런 렌즈의 조합보다는 제대로된 표준줌렌즈 하나만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소니가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의 독보적인 존재인 것은 확실하지만
그 역사가 그리 오래되진 않았는지라 렌즈군이 그리 다양하지 않습니다.
이는 다른 브랜드 또한 마찬가지이며 그나마 소니가 E마운트 렌즈가 가장 많다고 할 수 있지요.
표준줌렌즈 중에 가장 화질이 뛰어난 렌즈는 바로 SEL1670z입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칼자이스 표준줌렌즈로는 이게 유일하기 떄문이지요..
와이프가 기분이 좋았는지 제가 하는 간곡한 사정을 이해해주고 허락해주었지요.
" 그래~~ 그렇게 사고 싶으면 하나 사~ 그런데 이제는 없어 알지? "
저도 알지요..알다마다요..
그렇게 눈치보고 아양떨어서 사온 SEL1670z입니다!!
SEL1670z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대의 어느 오피스텔에서 카메라를 파는 업자분에게 직접 방문으로 사왔습니다.
가격이 좀 세긴 하지만..
출시가에 비하면 많이 떨어졌고
제 스스로 만족할만한 리뷰는 slrclub 공식리뷰팀의 리뷰뿐이더군요.
다른 분들의 리뷰는...머랄까
그냥 그랬습니다.
마치 칼자이스마크때문에 무조건 좋아요~~ 하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소니라는 브랜드의 매력을 직접 보고 싶었지요.
NEX-5t도 구매해서 쓰기전까지는 별로~~~ 그다지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소니의 제품들은 먼가 저에게 매력을 어필하지 못했거든요. 그냥 마구마구 찍어내는 가전제품 이상의 그 어떤 느낌도 전해주지 않았지요.
칼자이스렌즈군에만 주황색 박스를 쓴다고 하더군요.
즉, 고급렌즈라는 뜻이랍니다.
머 나는 그냥그냥 그런데 ...혹자는 강한 끌림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 박스에서도 그냥 나는 그저 그런 소니야~~ 하는 느낌 들지 않나요?
내가 너무 소니를 마음에 안들어하나..
소니코리아 정품입니다. 라는 스티커가 정직하게 붙어 있습니다.
내년초에는 캐나다 유학을 생각하고 있기에
정품이든 아니든 그리 큰 의미는 없지만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저는 늘 정품을 고집하는 편입니다
주황색 박스
음...주황색 박스
주황색 박스를 보면 강한 매력을 느끼시나요? 아니면 저처럼 먼가 사이버틱한 소니만의 느낌만을 받으시나요?
원래는 오늘 개봉기도 같이 올리려고 했으나
필터를 구매하지 못했기에...
필터를 구매하면 개봉을 하려고 집에 모셔놨습니다.
렌즈 뚜껑을 따자마자~~~ 필터를 껴줘야 왠지 보호되는 그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소니 SEL1670z를 구매했으니 이제 NEX-5t에 잘 물려서 앞으로 열심히 사진 찍으면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정말 과연 칼자이스의 명성에 걸맞는 렌즈인지 아니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그냥 그런 렌즈인지
천천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매기를 왜 올렸냐구요..?
자랑하고 싶어서..
필터를 오늘 늦게 주문했으니 아마도 내일 모레쯤에나 필터가 도착할것같습니다.
그 이후에 SEL1670z 개봉기와 필터개봉기를 해보도록 하지요...^^
저처럼 1670z가 궁금했던 분들은 궁금한점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그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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